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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프로젝트란? 한미 조선업 협력의 모든 것

avoits 2025. 10. 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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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정치 구호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에 조선업을 의미하는 ‘Shipbuilding’을 더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협상이 아닌, 미국의 쇠락한 조선산업을 한국의 기술과 투자로 되살리려는 야심찬 국제 협력 계획입니다.

2025년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양국이 체결한 협력 패키지로, 총 3,500억 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중 1,500억 달러(약 208조원)가 조선·해양산업 협력에 배정되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란


프로젝트 출현 배경


미국의 조선산업은 현재 처참한 상황입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전 세계 수주 점유율이 0.1%에 불과하며, 사실상 산업이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는 냉전 시대 세계 해운산업을 주도하던 강대국의 위상에서 얼마나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반면 한국은 세계 조선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며 선박 건조 기술, 생산 효율성, 원가 경쟁력 면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한국의 조선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과거 1998년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을 때 100m 높이의 골리앗 크레인 위에 올라 대형 선박 건조 광경을 보며 “원더풀”을 외쳤던 기억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협상의 수준을 넘어, 미국의 해양 안보 강화와 중국의 ‘해양 실크로드’ 전략에 맞서기 위한 지정학적 전략의 일환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

 

마스가 프로젝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조선 인프라 복원 + 첨단선박 기술이전 + 합작건조체계 구축’이라는 삼중축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투자 규모 1,500억 달러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분야에 배정됩니다.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 미국 군함과 전략상선(전시 군용으로 사용 가능한 상선) 건조, 그리고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이 중심이 됩니다. 미국 의회 발의 법안에 따르면 미국은 2037년까지 전략상선, LNG 운반선, 군함 등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조선소 인수 및 현대화: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계 빅3가 미국의 낙후된 조선소를 인수하고 현대화하는 사업입니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해 미국 전략상선 건조 중심 조선소로 탈바꿈하고,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 7조원을 투입해 연간 건조량을 20척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인력 양성 및 공급망 재편: 미국 내 조선 인력 양성, 기자재 조달망 구축,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포함합니다.

프로젝트의 전략적 의미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조선업에 역사적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재 한중 간 조선 기술 격차가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미국의 AI와 소프트웨어 기술과 한국의 조선 기술을 결합하면 스마트 조선소와 스마트 선박 구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 조선산업이 향후 50년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마스가는 미국이 중국의 해양 패권 전략에 맞서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은 단순한 협력국이 아닌 ‘기술 혁신의 동반자’로서 미국의 해양 질서 재편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공급망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의미합니다.

남은 과제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첫째, 미국 현지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한국 조선 인재의 대거 유출이 우려됩니다. 둘째, ‘미국 군함은 미국 내에서만 제작해야 한다’는 규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연방과 주 정부, 여러 부처 간의 유기적 협력 체계가 구축돼야 합니다.

결론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미 양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대형 협력 사업입니다. 한국 조선업에게는 전세계 시장을 더욱 장악할 기회이자, 미국에게는 쇠락한 산업을 부활시킬 기회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향후 글로벌 해양 질서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미래 경제 구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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